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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Tesla

07_Tesla Model3 인수

인수 (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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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년 같았던 몇일이 지나 드디어 인수일이 되었다.

 

보통은 수원 호매실에서 단체로 인도/인수 과정을 거치지만 현재는 'COVID 19' 여파로 인하여 모든 물량이 탁송으로 진행된다.

 

탁송 주소는 서울 강서에 위치한 '오토프리즘' 으로 하였는데 대전/세종에는 아직 테슬라를 많이 다뤄본 업체가 없기 때문이었다. (광활한 글래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필름 한장으로 시공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결국 경험이 풍부한 샵에서 시공을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1) 오토프리즘 (탁송/신차검수/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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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프리즘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다음과 같았다.

 

  • 테슬라에 대한 경험이 매우 풍부할 것
  • 여러 시공 모습을 카페/블로그에 자주 업데이트 할 것 (검증된 업체)
  • 샵에서 충전이 가능할 것
  • 테슬라에 대한 문의를 하였을 때 잘 답변해 줄 수 있을 것
  • 비금속 필름 틴팅이 가능할 것
  • 신차 검수가 가능할 것
  • 가격이 적절할 것

 

이와 같은 조건에 부합되는 샵이었고 특히 탁송일인 13일에 작업이 가능하였기에 예약을 한 상태였다.

 

탁송을 받은 샵의 실장님에게 검수의 모든것을 부탁드렸기에 별 걱정은 없었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토록 유명한 '단차' 포인트 들이 거의 없어 보인다. 아마 스스로 '괜찮아... 이 정도면... 괜찮아...'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오토프리즘 실장님도 '단차는 테슬라에서 조정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최근 나오는 차들은 초반에 비하면 속을 덜 썩일 겁니다.' 라는 조언을 하기에 꼼꼼하게 확인해보지 않았다.

 

차량을 확인했으니 이제 시공이 될 차례이다. 나의 작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레이노 S9 (비금속 필름) 전면 35/그외 15
  • 하이패스 매립
  • 와이드 미러 (옵틱 글래스)

 

비금속 필름을 선택한 이유는 하이패스 때문인데 RF 형식으로 작동하는 하이패스의 경우 금속필름을 사용하면 통신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레이노 필름은 10년 보증을 자랑하는데 시공을 마칠때 쯤 문자를 보니 보증서가 발급되어 나왔다.

 

 

하이패스의 경우 네이버 쇼핑을 통해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모닝스테이션 YW-R30)

이 제품에 대한 후기가 없어 다소 망설였지만 저렴한 가격에 모든 등록이 완료되어 발송하기 때문에 바로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은 '하이패스인데 별 일 있겠어?' 하는 마음도 컸다.

 

모델3의 가장 큰 단점이 사이드 미러 부분인데 순정 미러를 직접 마주했을때 정말 당혹스러웠다.

여기 저기서 들은 바가 있지만 '설마... 그 정도로 심하겠어?' 싶었는데 반드시 교체해야 될 정도로 심각했다.

옆 차선을 보는게 매우 힘들 정도였기에 급하게 와이드 미러 작업이 가능한지 요청했고 샵에 '옵틱글래스' 제품이 있어 추가 시공을 하기로 했다.

 

많은 카페 및 후기를 통해 이미 검증된 샵이었기 때문에 퀄리티는 흠잡을 곳이 없다.

 

특히나 헤라 한번에 곡선을 그리면서 위치를 잡는 틴팅 과정은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프레임리스 윈도우의 특성상 쉐이빙 작업이 필수인데 이동식 의자에 앉아 유리 세공을 하듯 미친듯 쉐이빙 하는 실장님은 쉐이빙 장인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하이패스는 운전석 하단에 매립을 했는데 위치가 정말 좋았다.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하이패스 소리는 들리는 위치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컸다. 글로브박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글로브박스에 무엇을 넣는 경우 오히려 방해가 될 듯하여 운전석 하단으로 위치를 잡았다.

 

급하게 설정한 '옵틱 글래스' 는 순정 미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시야가 나온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3 자체의 한계로 인하여 운전석 사이드 미러의 경우 바깥쪽으로 끝까지 이동하여도 살짝 아쉬운 시야를 나타낸다. 작업은 '언제 갈았지?' 할 정도로 순식간에 끝났다.

 

작업 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오전부터 서울로 이동해서 저녁 6시까지 기다렸는데 결과물이 매우 만족스럽다.

이럴줄 알았으면 PPF 도 추가할 걸 그랬다. 아마 몇가지 추가 작업이 생각나면 다시 찾을 듯 싶다.

 

2) 돌아오는 길 (서울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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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프리즘 실장님에게 테슬라 오너가 되기위한 속성 과외를 받고 배웅을 받으며 세종으로 향한 시각은 오후 6시 20분...

금요일 오후 6시 20분은 그야말로 교통 지옥이었다.

 

FSD 기능을 꼭 써보고 싶었는데 FSD 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40K 정도 운행을 해야 하는 것.

꼬리를 물고 늘어선 앞 차들을 보자니 한숨만 나온다.

 

페이링된 휴대폰에서 음악을 틀고 모델3 의 음향을 높여 'IZ*ONE' 노래를 들으면서 엉금엉금 전진했다. 오히려 방금 뽑은 새차여서 조심조심 운전하는 중이고 원페달 드라이빙을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밀리는게 어쩌면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IZ*ONE 리스트가 거의 끝날때 쯤 IC 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하이패스가 정상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페 회원들은 'AP 500' 모델을 추천했기에 인식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세종에 도착할 때 까지 매우 잘 인식되었다.)

 

조금씩 주변의 차들이 줄어들기 시작하기에 주변을 살피고 일단 밟아보았다. '푹' 하고 밟는 순간 고개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막강한 가속감을 보여준다. 정말이지 '꽂힌다.' 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빠르게 가속한다.

 

원페달 드라이빙은 하루 정도면 익숙해 진다는 오토프리즘 실장님 말이 맞았다. 금방 익숙해졌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번씩 속도를 줄이고자 악셀에서 발을 떼버리는 관계로 울컥 하기는 한다.

 

모니터를 보니 운전대 표시가 보인다. '설마... 된건가?' 싶어서 기어를 아래로 두번 내려본다. '뚜둥!' 하는 테슬라 특유의 소리와 함께 자율주행이 시작된다. 깜박이를 넣으니 해당 차선으로 이동한다. '이야~'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완전 신세계다.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니 자연스레 속도가 줄어들기까지 한다. 세종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이 넘도록 오토파일럿으로 이동했더니 피로감이 하나도 없다.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는데...

 

  • 바람 (추위): 특히 빠르게 달리는 차로 외부 바람이 어찌나 들어오는지 칼바람이 발목과 손으로 들이치는데 손과 발목이 시릴정도였다. 도착하자 '노이즈킹' 또는 '윈드킹' 을 검색하는 것을 보니 지금 생각해도 춥긴 추웠나보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이 작업은 바람의 유입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예약했다.
  •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 (NOA; Navigate On Autopilot): 지방이라 그런지 램프로 진입하지 않았다. 내가 셋팅을 잘못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셋팅 방법을 다시 찾아보고 있다.
  • KT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테블릿을 이용했는데 내비게이션 음량이 계속 신경쓰인다. 내비 음소거를 했음에도 소리가 나오는 바람에 두명의 내비 양들이 서로 다른 길을 이야기 할 때마다 흠칫 놀라게된다. 다시 확인해보니 음소거는 음량 표시에 'X' 마크가 나올때 까지 줄여야 한다. 정확한 음소거 후 내비의 음성은 들리지 않는다.

 

누군가가 '테슬라는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차' 라고 하더니만 정말 그런것 같다.

하나 완성하면 또 다른 것이 신경쓰이고 또 해결하면 다른 것이 신경쓰이는 뫼비우스의 띠를 가진 '돈 먹는 귀신이다.!'

 

3) 휴대폰 앱 (휴대폰 키)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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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만지작 거리면서 확인하던 Tesla App 이 활성화 되기까지 최소 72 시간이 걸린다. 나도 차량을 확인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수 없이 앱을 실행해 보았다.

사실 오토프리즘에 주차된 차에 올라타서 처음한 것이 내 차의 이름을 정하는 것 이었는데 예약을 할 때 부터 정해놓은 이름이 있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웹툰 '신의 탑' 에서 '쿤 아게로 아그니스' 가 사용하던 요술 가방인 '만바론데나' 였다. (재미있고 신기한~ -복제 마술 가방)

 

아무래도 탁송으로 시작된 배송인지라 앱 활성화 시간이 조금 느린듯 했다.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집으로 향한 후 주차를 한 뒤 앱을 올려보니 활성화가 되어 있었다.

 

모니터의 '컨트롤 > 잠금장치' 를 선택하고 '+' 표시를 눌러 휴대폰의 '핸드폰 키' 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뭔가 잘 되지 않는다. 메뉴얼을 보니 우선 '컨트롤 > 안전 및 보안 > 모바일 액세스 허용' 을 선택하여야 된다고 한다. 다시 돌아와서 앱의 '핸드폰 키' 를 터치하고 연결하니 '키 카드를 센터콘솔에 올려 인증' 하는 절차가 시작되었다. 순식간에 휴대폰 키 인증/등록이 완료되었다.

 

무엇인가 복잡한 화면이 나를 반긴다. 사실 테슬라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휴대폰 앱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능들을 휴대폰 앱으로 제어하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점이 너무나도 즐겁다.

 

 

이 앱을 사용해서 '스마트 서먼' 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파워온을 할 수 있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조를 킬 수 있으며, 윈도우도 조절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절대반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4) 휴대폰 앱 (휴대폰 키) 사용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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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 와이프가 굉장히 신기해한다. 어차피 같이 운전해야 하니 이 기회에 와이프에게도 앱을 설치하라고 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계정을 만들고 앱을 받았는데 그 뒤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급한데로 차에 올라타서 키 등록을 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와이프가 설치한 앱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구글을 통해 여러 케이스를 찾아보니 신청을 따로 해야 하는 것을 알았다.

 

https://www.tesla.com/ko_KR/support/tesla-app?redirect=no 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재 해당 안내문이 사라져서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모르겠다.

 

위 링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사용자를 추가하기 위해서 정보를 기입 후 메일을 보내면 활성화 된다는 내용이다.

 

메일을 보냈더니 테슬라 답지 않게 굉장히 빠르게 사용자 등록을 해주었다.

 

 

메일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시키니 검은 배경만 보이던 화면이 없어지고 Tesla Model3 이 보이는 화면으로 바뀌어 있었다.

 

다음날 저녁 와이프와 함께 하는 퇴근길에 휴대폰 키 추가 등록을 완료했다.

 

이제 각각 계정으로 접속한 앱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아차차... 그런데!

 

차량 위치가 대략 보이니 나의 동선이 와이프에게 모두 알려지게 되었다! (와이프는 매우 의미심장한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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